24절기(節氣) 구성과 설명

태양의 움직임(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들.

24절기(節氣) 구성

24절기(節氣) 설명

1,입춘 (立春)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양력으로는 2월 3일 또는 4일 무렵에 해당된다.
이 날부터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다고 여겨지며,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고 생명이 움트는 시기이다.

입춘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작점으로, 농부들은 이 날을 기준으로 농사 준비를 시작했다.

2,우수 (雨水)

우수(雨水)는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2월 18일경에 해당한다.
이 절기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의미로, 겨우내 얼어 있던 대지가 녹고 강이나 시내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때이다.

우수는 농부들이 논과 밭을 준비하고, 봄 농사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기이다.

3,경칩 (驚蟄)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3월 5일경에 해당된다.
‘경(驚)’은 놀라다, ‘칩(蟄)’은 동면 중인 벌레를 뜻하며, “겨울잠 자던 벌레가 깨어난다”는 의미이다.

논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기 전 밭을 고르거나 거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4,춘분 (春分)

춘분(春分)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3월 20일경에 해당된다.
‘춘(春)’은 봄, ‘분(分)’은 나눈다는 의미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춘분 이후부터 논밭을 갈고, 파종(씨 뿌리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5,청명 (淸明)

청명(淸明)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4월 4일경에 해당된다.
‘청(淸)’은 맑음, ‘명(明)’은 밝음을 뜻하며, 하늘이 맑고 만물이 밝아진다는 의미이다.

청명은 보통 한식(寒食, 4월 5일경)과 비슷한 시기에 오며, 두 절기가 맞물려 많은 풍습이 이어진다.

6,곡우 (穀雨)

곡우(穀雨)는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4월 20일경에 해당된다.
‘곡(穀)’은 곡식, ‘우(雨)’는 비를 뜻해,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비가 내린다는 의미이다.

곡우는 농사에 이로운 비가 내리는 시기로, 봄비가 충분히 내려 곡식과 나무가 잘 자란다고 여겨진다.

7,입하 (立夏)

입하(立夏)는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5월 5일경에 해당된다.
‘입(立)’은 시작, ‘하(夏)’는 여름을 뜻해,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이다.

입하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이다.

8,소만 (小滿)

소만(小滿)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5월 20일경에 해당된다.
‘소(小)’는 작다, ‘만(滿)’은 가득 차다는 뜻으로, “만물이 자라 점차 가득 찬다”는 의미이다.

소만은 햇볕이 강해지고 기온이 높아지며, 여름 기운이 본격적으로 느껴지는 시기이다.

9,망종 (芒種)

망종(芒種)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6월 5일경에 해당된다.
‘망(芒)’은 벼, 보리와 같은 곡식에 있는 까끄라기(작은 털), ‘종(種)’은 씨를 뜻한다.

망종은 본격적인 여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모내기와 씨 뿌리기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10,하지 (夏至)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6월 21일경에 해당한다.
‘하(夏)’는 여름, ‘지(至)’는 이르다는 뜻으로, “여름이 절정에 이른다”는 의미이다.

하지에는 태양이 가장 높이 떠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11,소서 (小暑)

소서(小暑)는 24절기 중 여름의 다섯 번째 절기로, “작은 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양력으로는 7월 6일경에 해당하며, 하지(夏至) 이후 15일 뒤에 찾아옵니다. 소서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며, 이후 대서(大暑)에 이르면 더위가 절정에 달한다.

소서는 여름철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로, 농업적으로도 풍작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초복(初伏)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삼계탕, 장어 등이 대표적이다.

12,대서 (大暑)

대서(大暑)는 24절기 중 여름의 여섯 번째 절기로, “큰 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양력으로는 7월 22일경에 해당하며, 소서(小暑) 이후 15일 뒤에 찾아온다.
이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여름의 절정을 의미한다.

“대서에는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대서의 더위는 혹독하다는 것을 비유한다.

복날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삼계탕, 팥죽, 수박 등 더위를 쫓는 음식이 인기를 끈다.

13,입추 (立秋)

입추(立秋)는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8월 7일경에 해당된다.
“입(立)”은 시작을, “추(秋)”는 가을을 의미하여, 입추는 가을이 시작되는 날을 뜻한다.

가을 수확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로, 농부들은 입추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곡식이 익어가는 것을 확인한다.

말복(末伏)이 입추 무렵에 오기도 하여 보양식(삼계탕, 장어, 수박 등)을 챙겨 먹는 문화도 있다.

14,처서 (處暑)

처서(處暑)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로, 여름이 물러가고 본격적으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양력으로는 8월 23일경에 해당된다.
처서란 “더위가 물러간다”는 뜻으로, 이 시기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처서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며, 농사에서 수확과 결실을 앞두고 자연의 변화에 대비하는 시기이다.

조상 묘를 손질하는 풍습이 있으며, 이를 통해 흙을 덮어 벌레와 잡초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15,백로 (白露)

백로(白露)는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로, 가을의 두 번째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9월 8일경에 해당된다.
백로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의미로,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풀잎이나 물체에 맺히는 이슬이 하얗게 보이는 현상에서 유래되었다.

백로는 가을의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기로 접어드는 절기로, 농부들에게는 수확의 기쁨을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다.

백로에 농부들이 새로 수확한 곡식과 과일로 술을 빚고, 햇곡으로 밥을 지어 조상에게 올리는 풍습이 있다.

16,추분 (秋分)

추분(秋分)은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9월 23일경에 해당된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로, 가을의 중간 지점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며,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추분은 가을의 정점에 이르는 시기로, 수확과 결실을 앞두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절기이다.

추석이 추분과 가까워 성묘, 차례 지내기, 벌초 등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추는 문화가 이어진다.

17,한로 (寒露)

한로(寒露)는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0월 8일경에 해당된다.
한로는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뜻으로, 가을이 깊어지고 서서히 겨울이 다가옴을 알리는 시기이다.

한로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면서도 추운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절기이다.

국화주(菊花酒)를 마시거나 국화꽃을 감상하는 풍습이 있으며, 국화는 장수를 기원하는 꽃으로 여겨진다.

18,상강 (霜降)

상강(霜降)은 24절기 중 열여덟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0월 23일경에 해당된다.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겨울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상강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겨울을 앞두고 수확을 마무리하고 월동 준비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농촌에서는 겨울 채소(배추, 무 등)를 심고, 김장 준비를 시작한다.

19,입동 (立冬)

입동(立冬)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1월 7일경에 해당된다.
입동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가을이 끝나고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절기이다.

입동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준비를 서두르는 시기로, 김장, 난방 준비, 건강 관리 등 겨울을 대비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보신(補身) 음식으로 삼계탕, 곰탕, 갈비탕 등을 먹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문화가 있다.

20,소설 (小雪)

소설(小雪)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1월 22일경에 해당된다.
소설은 “작은 눈이 내린다”는 뜻으로, 겨울이 깊어지기 시작하며 첫눈이 올 무렵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설 무렵의 눈은 대개 적게 내리거나 비가 섞여 내려 쌓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설은 겨울 준비의 마무리 단계로, 김장과 난방 준비, 건강 관리 등 겨울을 이겨낼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국화주나 수정과 등 겨울철 전통 음료를 만들어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문화가 있다.

21,대설 (大雪)

대설(大雪)은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2월 7일경에 해당된다.
대설은 “큰 눈이 내린다”는 뜻으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고 많은 눈이 내릴 시기임을 의미한다.

대설은 한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방한, 난방 준비와 겨울철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다.

방한과 보양 음식을 통해 건강을 챙기며, 뜨끈한 국물 요리나 찌개, 전골이 많이 먹는다.

22,동지 (冬至)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2월 21일경에 해당된다.
동지는 “겨울의 극치”라는 뜻으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며, 새해의 기운이 시작되는 중요한 절기로 여겨진다.

동지는 어둠 속에서 다시 빛을 맞이하는 날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한다.

팥죽을 나누며 가족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절기이다.

23,소한 (小寒)

소한(小寒)은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월 5일경에 해당된다.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일 년 중 가장 추운 시기로 알려져 있다.
대한(大寒)보다 소한이 더 춥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이다.

소한은 겨울의 중심에서 가장 혹독한 추위를 겪는 시기로, 건강 관리와 월동 준비가 중요한 때이다.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해 보약을 짓는 시기로도 여겨진다.

24,대한 (大寒)

대한(大寒)은 24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월 20일경에 해당된다.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겨울의 끝자락에서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한(小寒)이 더 춥다는 경우가 많아 “대한이 소한의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대한은 겨울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절기로,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대한이 지나면 설이 다가오기 때문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안부를 나누고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